일본 전자상거래 시장의 변화와 빅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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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ift Seoul 편집자주

    일본 전자상거래의 기원은 1993년 인터넷에서 외국서적을 판 매했던 ‘다이이치(第一)’라는 회사이다. 이후 ‘주식회사 MDM’이 1997년 몰앤몰(Mall&Mall) 형식의 쇼핑몰을 열면서 본격적으 로 일본 전자상거래시장이 성장했다. 이 쇼핑몰이 바로 ‘라쿠텐 (楽天·Rakuten)’이다. 1999년에는 ‘야후 옥션(Yahoo Auctions)’이, 2000년에 ‘아마 존 재팬(Amazon Japan)’이 각각 문을 열면서 일본 전자상거래 3인방(三人幇)의 시장 입성이 완료되고 일본 전자상거래의 여명 기는 끝났다. 그런데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한 업체가 있는데, 1997년에 등장해서 큰 영향을 미치며 우리나라에까지 널리 알 려진 카가쿠(價格)닷컴(www.kakaku.com·가격비교사이트) 이다. 한국의 다나와(danawa.com)와 비슷한 서비스로 지금은 가전제품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군에 대해서도 가격비교를 해주 는 웹사이트로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일본 전자상거래 시장의 변화와 전망

    일본에서 가장 방문자가 많은 웹사이트는 연간 누적방문자 수 가 8,944만 명에 이르는 ‘야후 재팬(yahoo.co.jp)’이다. 2014 년 기준으로 일본 웹사이트 방문자 수 2위는 연간 8,679만 명 이 방문한 ‘아마존 재팬(amazon.co.jp)’이고, ‘라쿠텐(楽天, rakuten.co.jp)’은 50만명 차이인 8,627만 명으로 3위를 차지 했다. 전자상거래 사이트가 나란히 2위와 3위에 있는 게 특이 하다.

    첫번째 변화 – 온라인 쇼핑문화 확산과 일상화

    여명기가 끝난 이후부터 지금까지의 기간을 일본 전자상거래 시장의 관점에서는 2013년 말 이전 시기와 그 이후 시기로 구분 할 수 있다. 이 시기를 주목하는 이유가 세 가지 있다. 첫째, 이때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의 이용률이 30% 전후를 넘 어섰다. 둘째, 라쿠텐에 입점한 점포에서 데스크톱과 모바일에서 나오는 매출이 역전 현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셋째, 소매 전자상거래 비율이 1년 만에 5%에서 6.4%로 급작스럽게 성장했다.

    2014년 8월 일본 경제상업성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소매업 전자상거래비율이 2013년말 6.39%에 이르면서 미국 의 6%(미국 상무성이 발표한 자료)를 넘어섰다. 오랫동안 나란 히 비율이 성장해오던 상태에서 2013년을 기점으로 변화가 일 어난 것이다. 이처럼 변화가 집합적으로 발생한 2013년말까지 의 일본 전자상거래 12년 역사는 전자상거래가 소비자들의 삶 의 한 부분으로 정착하는 기간이었다. 이를 확인할 수 있는 명 백한 증거가 있는데, 2004년쯤만 해도 일본은 직접 만져보지 않고는 구매하지 않는 쇼핑문화가 있어서, 라쿠텐에 입점한 온 라인 매장 중 월 매출이 1,000만엔(円)을 넘는 업체가 거의 없 었다. 그러나 2012년 이후 일본 온라인쇼핑에서 성공하기 어 렵다고 전망했던 패션상품을 파는 라쿠텐 입점 온라인 쇼핑몰 에서도 월 매출 1억엔 이상 올리는 업체를 흔하게 발견할 수 있 게 됐다. 전자상거래가 얼마나 일본인들의 생활 속 깊게 들어와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될 것 같다. 특히 회원제 유료서비 스인 ‘아마존 프리미엄(Amazon Premium)’ 같은 ‘익일(翌日· 다음날) 배송서비스’가 크게 인기를 끌고 있으니, 교통비가 비 싼 일본에서 전자상거래가 앞으로 얼마나 성장하게 될지 주목 된다. 이 시기에 빅3를 제외하고 주목할 곳이 ‘스타트 투데이 (START TODAY)’라는 회사다. 2004년 12월에 개시해서 현재 연매출 230억 엔에 회원 수 313만 명을 가졌다. 전체 전자상거 래 시장 점유율에서 1% 정도를 차지하는 규모이다. 하지만 라쿠 텐과 야후, 아마존, DeNA 이후에 이렇다 할 성장을 이룩한 업 체가 없는 지금, 오직 의류 분야만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돌 풍을 일으키며 단 한 번에 주식 상장까지 했다는 것으로 이 업 체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지금은 패션계의 라쿠텐, ‘조타운 (ZoTown)’이다.

    두번째 변화 – 모바일 커머스, 온·오프라인 연계

    2013년말 이후부터는 ‘리얼(Real)과의 연계시기’라고 부를 수 있다. 일본식 표현으로 리얼은 오프라인 매장을 의미한다. 새 로 시작한 지 1년을 갓 넘긴 2014년에 그 이전과 구분할 수 있는 특징들이 이미 나타났다. 이 시기의 키워드는 ‘모바일 커머스 (Mobile Commerce)’와 ‘O2O(Online to Offline)’라고 할 수 있 다. 모바일 커머스로 패션 제품을 파는 라쿠텐 상점의 경우, 대 부분 모바일의 매출이 데스크톱 매출을 이미 넘어섰다. 일찍부 터 모바일을 강화했던 아마존이 라쿠텐과의 격차를 빠르게 줄이 면서 트래픽으로 2위를 차지한 것을 봐도, 전자상거래에서 모바 일이 얼마나 중요한가는 분명하다.

    세 번째 변화 – O2O는 스마트커머스 대비하면서 기존 매장과 상생위해 노력

    다음으로 O2O는 업계에서 스마트폰에 기반을 둔 스마트커 머스(Smart Commerce)를 대비하면서, 기존의 매장과 상생 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중요한 콘셉트로 자리잡고 있다 는 점이다. 일본 CD, DVD, 서적대여 및 판매 업계 1위 츠타야 (Tsutaya)를 운영하는 CCC를 살펴보면, 츠타야는 인센티브 포 인트카드인 ‘T포인트’를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모으고 사 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CCC는 고객구매 패턴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고객 경험을 통합한다. 또한, 오랜 기간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제품을 팔던 유수의 유통 브랜 드들도 모바일 커머스를 중심한 온라인 매장을 중심 판매 채널 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온라인 매장은 기존 오프라인 매장의 보조적인 개념에 불과했지만, 오프라인 쇼핑의 고객경험을 연 결할 수 있는 중요한 전략점이 됐다. 이를 실천한 예로 판파레 몰(www.ponparemall.com)과 야마다전기(www.yamadadenki.jp)를 꼽을 수 있다

    노무라(野村)증권 발표에 따르면, 일본의 전자상거래시장은 매 년 15~16%씩 성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백화점식 판매를 했 던 빅3 중심의 업계에서 2013년말 이후 카테고리 특화형 독립 매장이 모바일을 기반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이 지 난 2000년대 중반에 지나왔던 길을 일본이 그대로 걷고 있을 뿐이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국경을 넘어선 직구가 유행처럼 자리 잡은 상황을 고려할 때, 일본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우리가 꾸준히 주목해서 봐야 할 시장임에 틀림없다. 

    아마존 vs. 라쿠텐, 日전자상거래시장 놓고 대접전

    아마존, 2016년 라쿠텐 제치고 1위 반등… 라쿠텐, 월마트와 제휴 등 탈환에 안간힘

    아마존과 라쿠텐(楽天)이 일본 전자상거래시장을 놓고 대접전 을 벌이고 있다. 일본이 독일에 이어 아마존의 두 번째로 큰 해 외시장으로 부상한 가운데 1위 자리를 내준 라쿠텐이 탈환을 위 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2018년 6월25일 영국 파이낸셜타임 스(FT)가 소개했다. 아마존은 지난 3년간 일본 매출이 44% 급 증해 120억 달러(약 14조 원)에 달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 니터’에 따르면 2016년 아마존은 라쿠텐을 제치고 일본 1위 전 자상거래업체로 도약했다. 2017년 아마존의 일본시장 점유율은 23%, 라쿠텐은 18.5%를 각각 기록했다. 일본은 우버와 에어비앤비 등 실리콘밸리 기업들에 배타적인 것으로 유명하지만 아마존의 기세를 꺾지는 못했다. 이에 최근 일본 반독점 당국도 아마존에 주의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일본 공정거래위원회는 아마존이 공급업체에 가격인하 압박을 주는 지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아마존과의 경쟁에서 밀려 졸지에 2위로 밀려난 라쿠텐은 금융 기술과 모바일, 홈셰어링 등 다각도로 사업을 확장하고 나섰다. 미키타니 히로시(三木谷浩史) 라쿠텐 최고경영자(CEO)는 2018 년 2월 모바일세계회의에서 “우리는 아마존과 아주 많이 다르 다”며 차별화된 전략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또 라쿠텐 은 그동안 소매업체들에 물류보관과 재고관리를 맡겨왔지만 향 후 2년 안에 자체 물류·배송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재스퍼 청 아마존재팬 사장은 “일본은 아직도 성장 잠재력이 많아 아주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2017년 미국 유기농 식료품 업체 홀푸즈마켓을 137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일 본에서도 식료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일본 최대 백화점 체인 이 세탄미츠코시홀딩스가 아마존의 고속배달 서비스 ‘프리미엄 나 우’에 납품하기로 한 것이다. 라쿠텐도 아마존에 뒤질세라 세계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와 식 료품 부문에서 제휴했다. 경쟁은 패션 분야에서도 치열해지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아마존은 2017년 110억 달러 규모의 일본 온라인 신발·의류 소매시장에서 점유율 15.5%를 기록해 23%의 라쿠텐과 19.4%인 스타트투데이를 바짝 뒤쫓았다. 노무라증권은 아마존의 글로벌 의류·패션 분야 매출이 2020 년까지 450억~85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 마존은 2017년에만 1000개 넘는 의류 브랜드와 제휴했다. 전문 가들은 라쿠텐이 아마존을 상대로 승리를 거머쥘 가능성을 낮 게 본다. 아마존의 전(前)임원 니시노 시니치로는 “아마존은 지 출에 얽매이지 않으며 정교한 물류 운영을 위해 최고의 기술력 을 동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애널리스트들은 문화적인 장애물이 아마존의 유일한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일본 소비자마 케팅연구소의 오사와 히로카즈 소장은 “일본 사람들의 식품 품 질에 대한 기대는 높고 의류 분야에서도 일본의 독특한 패션 감 각을 담아야 한다”며 “아마존이 고군분투 해온 분야이지만 계속 성공할지 여부는 확신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아마존, 일본 B2B시장 공략… ‘올인원’ 솔루션으로 승부수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기업인 아마존이 일본 기업간거래(B2B) 시장 공략에 나섰다. 2017년 9월21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 자매지 닛케이아시안리뷰(NAR)에 따르면 아마존은 전날 일본에서 ‘아마존비즈니스’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양한 상품 라인업과 경쟁사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선발주자인 일본 업체들과 경쟁하겠다는 전략이다.

    일본에서 특화된 ‘올인원’ 솔루션으로 승부수

    아마존이 2015년 4월에 시작한 B2B 플랫폼인 ‘아마존비즈니 스’는 미국에서 100만개 기업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아마존비즈 니스는 한 기업이 다수의 계정을 설정하게 해줌으로써 직원들 이 회사에서 필요한 용품을 구입하되 하나의 결제시스템을 이용 할 수 있는 ‘올인원'(All-in-One)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이 플 랫폼은 특정 금액을 초과하는 구매에 대해서는 승인을 받도록 하는 ‘계정 컨트롤’ 기능도 지원한다. 아마존비즈니스는 일본에 앞서 독일과 영국에도 진출했다. 아마존 일본법인(아마존 재팬) 은 2017년 3월 일본 기업 수천 곳을 상대로 시범서비스를 실시 했다. 재스퍼 청 아마존 재팬 사장은 “우리 서비스는 여러 국내 기업들이 찾는 상품을 저가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며 일본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마존의 기업물품 카달 로그에는 2억5000만여 개의 품목이 배치돼 있다. 현재 일본의 가장 큰 사무용품 공급업체 아스쿨(Askul)이 약 370만 개의 제 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아마존은 상품 다양성에 있 어 훨씬 앞선다. 아마존 재팬은 다양한 제조사들의 물품을 배 치하고 기업들이 직접 가격을 비교할 수 있도록 기존 플랫폼을 이번 서비스에 적용하고 당일 혹은 다음날 무료배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더 나아가 일본 특유의 사업 관행도 서비스에 적용했 다. 매월 말마다 구입한 항목별 송장을 받고 잔액을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내부구매 승인에 필요한 문서를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결제 부분에 추가 기능도 넣었다.

    재스퍼 청 아마존재팬 대표(중앙)가 캔 호시 아마존재팬 디렉터(왼쪽)와 스티브 프레지어 아마존 비즈니스 부회장(오른쪽)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NHK

    후발주자 아마존…배송인력 확보가 관건

    아마존은 1998년 일본에 진출해 2016년 매출 1조엔(약 10조 2000억원)을 돌파하며 일본 유통시장의 변화를 주도했다. NAR 은 다만 아마존이 B2B 부문에서는 일본 경쟁사들이 이미 시장 을 선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마존이 후발주자로서 B2B시장에서도 성공할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아스쿨, 오수츠카, 카우네 등의 자회사 를 거느린 일본의 주요 사무용품 제조사인 코쿠요는 연간 5000 억엔(약 5조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B2B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아마존의 최대 장점인 당일 배송 문제도 일본 시장 진출의 걸림 돌이 되고 있다. 아마존 재팬은 최대 택배 업체인 야마토운수와 인력 부족을 이유로 당일 배송을 놓고 이견이 불거지자 자체 배 송망 구축에 나서면서 양질의 서비스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 사를 분명히 밝힌 바 있다. 아마존 재팬은 당일 배송 서비스를 위해 2020년까지 수도권에서만 1만 명의 개인운송사업자를 확 보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배송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전자상거래기업 3인방

    1. 아마존재팬(www.amazon.co.jp)

    2000년 11월 일본 시장에 진출, 설립자이자 대표이사는 재스퍼 청이라는 캐나다 출신 홍콩인이다. 좋은 서비스로 무장하여 시 장에 확실히 파고들었으며 인터넷 쇼핑몰의 대명사가 됐다. 음 반, 게임 판매로도 상당한 시장을 갖추고 있다. 취급상품은 미 국 아마존과 마찬가지로 ‘구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표방하고 있 지만, 해외 배송이 필요한 상품의 경우 구매에 제약이 따른다. 언더그라운드/동인 음악 타이틀 역시 ‘소프트웨어’로 분류되어 제외 대상이다. 아울러 몇몇 국가에서 수입 금지 품목인 음란물 도 해외 배송하지 않는다. 그밖에 음원 다운로드와 킨들판 전자 서적도 판매 서비스하지만 이들 역시 일본 내에서만 이용이 가 능하다. 상당히 많은 제품에 대해 해외배송이 지원된다. 이런 초대형 피규어까지 판매자에 따라서는 일본 국외로 발송할 정도이다.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상품은 셀러 형태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나 뉜다. ① 아마존이 직접 판매, 배송하는 상품(셀러명: Amazon. co.jp 혹은 Amazon Japan G.K.[3])② Fulfilled by Amazon 이라 해서 오픈셀러가 판매하지만 아마존이 대신 배송(따라서 오픈셀러 자체 출고 배송이 아닌, 아마존 물류센터 출고 배송) [4]해주는 상품, ③ 오픈셀러가 판매하고 자신의 책임 하에 자체 적으로 배송하는 상품이 있다. 이 가운데 첫 번째와 두 번째는 아마존 프라임 혜택이 적용된다.

    아마존프라임 및 물품수취

    미국 아마존 프라임은 99달러인데 일본 아마존 프라임은 3900 엔(4월12일부터 4900엔으로 인상)으로 가격이 조금 더 저렴 하다. 2015년 기준 매달 400엔, 연회비 세금 포함 3900엔이 며, 아마존은 프라임 표시가 된 물건을 오늘 밤에 주문하면 내 일 낮에 물건을 받아들 수 있는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특정 상 품들(주로 가볍거나 부피가 작은 상품들)은 당일 오전에 주문 하면 당일 오후 또는 저녁에 배달해 주는 상품은 물론, 지역에 따라 주문 후 1시간 안에 배송해주는 상품(Prime Now)도 있 다. 주로 야마토나 일본우편을 통해 물건이 오며, 원한다면 빠 르게 오는 배송(프라임 기본 선택사항) 대신에 조금 늦은 2~7 일 후에 오지만 대신 물건을 받기 원하는 날짜와 시간(오전부 터 20:00~21:00시 사이까지)을 지정해서 자신이 확실하게 집 에 있을 때 물건을 받아들 수 있는 옵션 또한 존재하는 이점이 있다. 아마존 프라임이 아니면 일반적인 무료배송옵션(통상배 송)으로는 상품의 배송일 및 배송시간을 지정할 수 없다. 하지 만 통상배송이어도 배송업자가 야마토 운수이고 일반택배라면 상품이 아마존에서 발송되고 나서 전화로 전표번호 등의 정보를 이야기하면 배송일 및 배송시간을 변경할 수 있다. 아니면 쿠로 네코 멤버즈에 가입 후 인터넷으로도 변경가능하다.[14] 이거는 야마토 운수 고객센터 문의한 결과 얻은 답변이고 이렇게 시간 및 날짜를 지정하는게 드라이버도 수취인도 이득이므로 이용하 자.[15] 다만 배송료 360엔을 더 내면 야마토 운수 측에 별도의 연락을 할 필요 없이 아마존에서 제품 주문하면서 야마토 운수편으로 배송일/배송시간지정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마존재팬, 프라임 연회비 인상

    아마존 재팬이 유료회원 서비스 ‘프라임’의 연회비를 인상했 다. 아마존 재핀이 프라임 가격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마존 재팬 프라임 연회비는 3,900엔이었지만,2019년 4월 12일부터 4900엔으로 올랐다. 1개월 단위의 단기 서비스 회 비는 400엔에서 500엔으로 인상됐다. 이미 연 단위 회원 인 소비자가 갱신할 경우, 5월 17일부터 변경된 연회비를 지 불하게 된다. 학생만 가입할 수 있는 프라임 스튜던트 연회비도 1,900엔에 서 2,450엔으로 올랐다. 월 회비는 200엔에서 250엔으로 인상 됐다.

    출처= 아마존 재팬 프라임 소개 페이지

    프라임은 가입 시 배송비 무료, e북과 음악과 동영상 스트리밍 을 무제한 감상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지는 서비스다. 또한 쇼 핑할 때마다 거래액의 2% 포인트가 누적되며, 신규가입자에게 는 포인트 쿠폰도 증정된다. 프라임 연회비 인상에 대해 아마존 재팬 관계자는 “2007년 처 음 서비스를 시작할 때에 비해 지금은 서 상품 수나 혜택이 크 게 늘었다. 새로운 국면을 맞아 고객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지속 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무료배송

    아마존 프라임이 아니면 2000엔 이상 구입해야 무료배송 혜택 이 주어지고, 시간대 선택 등이 불가능하다. 그런데 이 무료배 송의 기준이 무조건 한 번에 구입하는 금액 기준이다. 아마존재 팬은 일본 전국에 15군데 이상 창고가 있고, 각 창고에는 아마 존재팬 홈페이지에 게재되어 있는 모든 상품이 있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1,2,3,4,5,6이라는 물건을 구입했고 물건 하나당 500엔이어서 합계 3000엔이라고 가정하자. 그런데 A창고에는 1~3, B창고에는 4~6 밖에 없으면, 한번만 주문했는데 A창고 와 B창고에서 물건이 발송된다. 그렇게 되면 1500엔어치가 두번 보내져서 원래 무료배송이 안 되지만 한번에 3천엔어치 구입한 것이니까 통크게 무료배송으 로 처리해 버린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창고가 다르면 묶음 배 송하는 게 오히려 시간과 비용이 들기 때문이라고 한다.

    2. 라쿠텐 (www.rakuten.co.jp)

    라쿠텐(일본어: 楽天株式会社·영어: Rakuten, Inc.)은 인터 넷쇼핑 서비스를 시작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일본 기업이다. 1997년 현 회장 겸 사장인 미키타니 히로시가 창업했 다. 2015년 3월 시점에서 약10만 명의 그룹 회원을 보유하고 있 으며 일본 최대 인터넷 쇼핑몰인 ‘라쿠텐 시장’이나 포털사이트 ‘인포시크’의 운영 등을 하고 있다. 2000년 자스닥(일본의 코스 닥)에 상장했다(증권코드:4755). 2011년 6월 보수적인 정책 고 수에 반발하는 의미로 일본경제단체연합(경단련·한국의 전경 련에 해당)에서 탈퇴했다. 현재는 전자상거래(E-commerce)뿐 만 아니라 광고, 미디어, 여행사, 디지털콘텐츠, 통신, 에너지 등 사람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커버 하기 위한 인터넷서비 스 사업, 신용카드, 전자금융을 포함한 경제서비스, 은행, 증권, 핀테크(FinTech) 금융사업, 더욱이 FC바르셀로나의 공식스폰 서로서 활동하는 등 스포츠클럽 스폰서와 같은 다각적인 분야에 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17년 현재 제공하는 서비스가 70개를 넘어섰다. 현재 일본의 IT업계에서는 업계 최고를 자랑 하고 있으며, 회사내 공용어는 영어이다.

    1997년 2월7일, ‘주식회사 엠디엠(MDM)’이라는 이름으로 창립 하면서 같은 해 5월1일에는 라쿠텐 시장 서비스를 시작했다. 여 기에 맞춰 1999년 6월에 ‘라쿠텐 주식회사’로 회사 이름을 바꾸 게 된다. 2000년 자스닥에 상장했고, 이후 포털사이트 인포시 크와 중고품 판매·매입 서비스인 이지시크를 운영하던 비즈시 크, 무료 홈페이지 서비스를 제공하던 훕스(HOOPS!), 축하 카 드 서비스를 제공하던 와이낫, 골프장 예약 서비스 ‘골프포트’를 이용하던 메디오포트 등을 인수하였고, 2002년에는 라이코스 재팬을 사들여 2003년 9월 1일 인포시크와 합병한다. 2003년에는 마이트래블넷 주식회사(현 라쿠텐 트래블 주식회 사)와 DLJ다이렉트SFG증권 주식회사(현 라쿠텐 증권 주식회 사), 2004년에는 아오조라카드(あおぞらカード, 현 라쿠텐 크 레디트 주식회사)를 사들였다. 2004년에는 J리그의 비셀 고베 를 인수했고, 10월 29일에 프로 야구 퍼시픽 리그 팀인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창단하면서 11월 2일 참가가 결정됐다. 2000년 자스닥 상장 이후 적극적인 M&A로 사업을 확대하여 라쿠텐 그룹을 형성해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그 중에서도 라쿠 텐 주식회사는 라쿠텐 그룹의 핵심이며, 크게 7가지 사업을 벌 이고 있다.

    라쿠텐, 암호화폐 거래소 출범

    라쿠텐이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 운영을 시작했다. 라쿠텐 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자체 암호화폐 거래소 ‘라쿠텐 월렛 (Rakuten Wallet)’이 오늘부로 암호화폐 거래서비스를 시작한 다”고 지난 8월19일 밝혔다. 앞서 라쿠텐은 2018년 8월 암호화폐 거래소 ‘모두의 비트코인 (Everybody’s Bitcoin)’을 27억여원에 인수했다. 온·오프라인 결제시장에서 암호화폐 역할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 봤기 때문이 다. 즉, 자사 쇼핑 결제에 암호화폐를 결합하고 이 시장을 선점 하겠다는 전략을 펼친 것으로 풀이된다.

    출처= 라쿠텐 홈페이지

    라쿠텐은 이후 2019년 3월25일 일본 금융청으로부터 암호화폐 거래소 ‘라쿠텐 월렛’을 인가받은 후 라쿠텐 월렛으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라쿠텐 측에 따르면 사용자는 모바일 앱을 통해 비트코인과 이 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등 3가지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다. 현 재로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들만 거래가 가능하다. 애플 고객을 위한 iOS용은 9월초 출시된다. 라쿠텐 측은 “고객 자산 은 안전보장을 위해 콜드 월렛(Cold Wallet·인터넷과 분리된 하드웨어 장치에 암호화폐를 저장하는 방식)에 보관한다”며 “개 인 키는 암호화폐 키 분실 및 탈취로 인한 사고를 막을 수 있는 ‘다중 서명 체계’를 통해 관리된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 자금을 거래소 자체 자금과 분리해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라쿠텐 “전자상거래·금융·에너지서 블록체인 성 공사례 만들 것”

    ‘비들아시아(BUIDL ASIA) 2019’ 개최 하지메 니시노 미야 라쿠텐 사업개발팀 발표

    “블록체인은 중앙화된 시스템에선 풀지 못했던 포괄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다양한 비즈니스에서 블록체인 실사례를 만드는 것이 라쿠텐의 목표입니다. 전자상거 래, 금융, 에너지, 미디어 등 여러 분야의 파트너들과 협업해 라 쿠텐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현할 것입니다” 지난 7월22일 하지메 니시노미야 라쿠텐블록체인연구소 (Rakuten Blockchain Lab) 사업개발 매니저는 서울 강남 노 보텔 엠베서더에서 열린 ‘비들 아시아(BUIDL ASIA) 2019’에서 이같이 밝혔다. 하지메 매니저는 “현재 라쿠텐이 보유하고 있는 금융자산을 블록체인에 올려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제공코자 한 다”며 “올 여름에 시작하는 라쿠텐의 암호화폐 거래소 ‘라쿠텐 월렛’도 그중 하나”라고 말했다.

    하지메 니시노미야 라쿠텐 블록체인 연구소(Rakuten Blockchain Lab) 사업개발 매니저가 7월22일 강남 노보텔 엠베서더에서 열린 ‘비들 아시 아(BUIDL ASIA) 2019’에서 발표하고 있다

    백, 개인간 거래(C2C) 등 핀테크 관련 여러 인터넷서비스를 제 공하고 있다. 현재 전자책(e북), 메신저, 텔레비전 콘텐츠 등 모 바일 네트워크 시장으로도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라쿠텐은 지난 2014년 비트코인 지불서비스 스타트업인 비트넷 (Bitnet) 투자를 계기로 블록체인 산업을 본격 시작했다. 하지메 매니저는 “이듬해 미국 현지의 라쿠텐 전자상거래 사이트에 서 비트코인 결제를 시작했다”며 “비록 거래량은 미미한 수준이 었지만, 이를 통해 라쿠텐 자체 블록체인 비즈니스 근간을 마련 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라쿠텐은 전세계 8개국 10개 지역에 블록체인 기술개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중 영국 벨파스트 (belfast), 인도 뱅갈로, 일본 도쿄(東京) 등을 중심으로 핵심 개 발인력이 상주해 있다. 라쿠텐의 블록체인 비즈니스는 크게 기업용 엔터프라이즈 블록 체인과 암호화폐 사업, 수탁 서비스 등으로 나뉜다. 자체적인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하지 않고,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등 오픈소스를 활용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메 매니저는 “라쿠텐 블록체인 플랫폼의 기술은 MS의 기술 집합”이라며 “훌륭한 오픈소스 제품을 바탕으로 활용도 높은 암 호화폐 월렛, 자산관리 서비스 등을 라쿠텐 자회사에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 역시 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 코인 캐시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밖에도 라쿠텐은 대체불가능한 토큰(NFT)을 활용한 라쿠텐 에너지 거래 시스템과 가짜 뉴스 방지를 위한 솔루션을 개발 중 이다. 하지메 매니저는 “일본 탄소배출 거래 시스템을 블록체인 에 올려 투명성을 강화하고, 인도 미디어사와 협업해 가짜뉴스 문제를 해결코자 한다”며 “이를 위해 뉴스 콘텐츠 발행자와 편 집자 등을 블록체인에 저장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하지메 매 니저는 “블록체인의 보안성과 편리성을 충족하면서, 사용자 경 험을 높이는 게 관건”이라며 “계약관리 자동화 등 블록체인을 통해 운영비용을 절감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 야후재팬(www.shopping.yahoo.co.jp)

    1994년 중국계 미국인 제리양에 의해 탄생한 ‘야후’. 전세계 인 터넷은 모두 야후로 통한다라고 할 만큼 최고의 검색사이트이자 현재 포털의 형태를 처음으로 제시한 검색엔진 사이트다. 2000년대 초반까지 전성기를 구가하다 2005년 이후 구글에게 점유율을 내주며 현재까지는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수준까 지 추락했다.

    신성장동력 ‘Yahoo! 쇼핑‘

    그러나 미국 본사인 야후와 달리 야후재팬은 현재까지도 승승 장구하며 일본내에서 포털 점유율 1위를 자랑하고 있다. 소프트뱅크가 최대주주인 야후재팬은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 상장돼 있으며 미국 야후의 시가총액을 맞먹는 수준이다. 이같은 야후 재팬이 최근 ‘야후쇼핑(Yahoo! 쇼핑)’의 호조에 힘입어 일본 내 에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2016년 4월28일 야후재팬의 2015년 결산 기자회견에서 미야 사카 마나부 사장은 주력 중인 ‘야후쇼핑’이 거액의 선행투자에 힘입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수차례에 걸쳐 강조했다. 야후쇼핑이 크게 성장한 것은 사무실 유통 전문회사인 아스 쿠루를 연결자회사화 함에 따라 보유 주식 재평가익 약 600억 엔을 영업이익으로 계상해 이를 밑천삼아 판촉비를 전기 대비 280억엔 증액하고 약 5%를 포인트 정책강화나 TV 광고 등에 쏟아 부은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야후쇼핑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은 야후재팬의 유통 총액을 봐 도 알 수 있다. 개인과 법인 등이 사이트 내에 출점하는 몰 형태 의 전자상거래 ‘야후쇼핑’과 아스쿠루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직 판형 전자상거래 ‘로하코’를 합산한 유통총액은 2015년도 기준 3786억엔으로 전기대비 약 40%정도 증가했다. 같은 기간 로하 코의 매출이 266억엔으로 유통총액의 7%에 불과해 90%이상을 차지하는 ‘야후쇼핑’이 야후 유통부문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미지=뉴시스

    지금까지 야후쇼핑은 일본 내 몰(mall) 형태의 쇼핑사업 부문 에서 라쿠텐의 ‘라쿠텐이치바’의 독주를 허용한 채, 야후 내에서 도 인터넷경매 ‘야후오크’와 비교해 존재감이 미미했었지만, 최근 급성장하며 주목을 끌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추세가 지속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야후는 2015년 야후쇼핑을 포함해 투입한 총 460억엔의 판촉비를 2016년에는 약 300억엔 수준으로 낮췄다. 이에 따라 야후쇼핑 의 판촉비 삭감도 불가피해졌다. 미야사카 사장은 “작년 여러가지 프로모션을 시행한 덕에 어떤 기법이 효과적인지 파악했다” 며 판촉비 삭감이 커다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 을 내비쳤지만, 삭감의 배경에는 아스쿠루 지분평가익을 2016 년에는 적용할 수 없다는 주머니 사정도 얽혀있었던 것이 분명하다. 야후쇼핑의 약진은 대량의 포인트 판촉 마케팅의 결과에 따른 것으로 포인트 마케팅이 줄어들면 이용자수가 떨어질 가능성 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미야사카 사장은 “포인 트 캠페인도 성공요인이지만, 근본적으로 상품수의 증가나 인 터페이스 개선 등이 이용자 수 증가로 이어진 것이다”라고 반 박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야후쇼핑이 야후의 주력 사업으로 자리매 김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거래활성화를 위해 야후쇼핑의 출 점 수수료를 무료화하고 있어 현재 야후쇼핑의 수익모델은 오로 지 광고뿐이다. 쇼핑광고 2016년 매출은 전년대비 2배로 뛰어 81억엔을 기록했지만, 야후 전체 매출로 보면 1%에 불과하며 거 액의 선행투자 탓에 수익면에서는 계속해서 커다란 적자를 보고 있는 상태다. 오오야 부사장은 “늦어도 2017년에는 흑자를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문제는 야후쇼핑의 흑자전환이 아니라 야후재팬 전체 의 수익성 개선이다. 포털 사이트로서 야후재팬의 성장성이 한 계점이 도달해 있는 가운데 야후쇼핑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 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따로 놀고 있는 ‘야후재팬’

    다른 야후!는 로고가 보라색으로 바뀌었지만 야후재팬은 기존 의 빨간색 로고도 유지하고 있다. 또 일반적으로 야후!의 도메 인은 ‘.com’으로 끝난다. 야후코리아 역시 주소가 kr.yahoo. com이었다. 그런데 야후재팬은 도메인이 www.yahoo.co.jp이고 서비스와 유저정보(아이디) 등도 별도로 존재한다.

    출처 = 야후재팬 홈페이지

    그리고 미국 야후의 세계 각국 야후사이트 목록에서도 야후재팬은 아예 삭제되었다. 왜냐하면 소프트뱅크가 야후재팬주식회사의 최대 주주이기 때문이다. 2014년 3월 기준으로 소프트뱅크가 43%, 야후!가 35.5% 정도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야후재팬 주주. 게 다가 다른 일본기업들도 주주로 있다 보니 야후! 입장에선 이래 라저래라 할 처지가 못 된다. 이 정도면 그냥 야후가 아니라 소 프트뱅크 자체 사이트가 야후의 상표만 빌려서 쓰는 거라고 해 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나라의 야후가 변화하는 와중에도 기존 야후!재팬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

    검색엔진 및 서비스항목

    원래는 기존 미국 야후의 검색엔진인 Yahoo Search Technology(YST)을 쓰다가 2009년에 야후에서 YST개발을 포기하고 Bing 검색엔진을 쓰자 2010년에 야후재팬은 구글 (Google)의 검색엔진을 쓰기로 하였다. Bing을 안쓰고 Google 을 쓰는 이유는 Google검색엔진이 일본에 최적화되어있기 때문 이다. 그 결과 일본에서 Google이 차지하는 검색엔진 점유율이 98%가 되었다. 야후재팬은 야후와 따로 놀고 있는 만큼 다른 나라의 야후에선 종료된 서비스가 야후재팬에선 여전히 서비스되는 경우도 꽤 많 다. 대표적으로 지오시티(무료홈페이지 계정 서비스), 블로그, 키즈 등이다.

    일본 전자상거래 3대 라이벌의 점입가경

    일본에서 가장 유명하고도 큰 전자상거래 인터넷 쇼핑몰은 아 마존재팬과 라쿠텐 그리고 야후쇼핑이다. 포털사이트 분야에서 는 ‘국민 포털’로 불리는 야후재팬이지만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아마존재팬과 라쿠텐의 아성에 고전 중이다. 이런 가운데 야후 쇼핑이 다른 쇼핑몰과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끈다.

    ☞야후쇼핑, 본격 시동을 걸다

    2013년 일본인터넷 쇼핑몰 업계에 큰 이슈가 발생했다. 2012년 10월 야후쇼핑이 입점자들에게 개점 수수료, 월 고정비용 등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그동안 인터넷 쇼핑몰 업계에서 당연시했던 개점 과금을 전면 폐지한 것이다. 이 조치에는 ▲ 매상 로열티 무료 ▲메일 매거진 무료 ▲외부 링크 자유 ▲개인 개점 자유 등도 포함돼 있다. 일본에서 포털을 전개하는 야후재팬은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만 유독 인터넷 쇼핑에서만큼은 고전을 면 치 못했던 게 사실이다. 그러던 야후재팬이 본격적으로 시장 쟁 탈전에 나선 것이다.

    ☞고정관념을 깬 라쿠텐의 반격=

    이에 라쿠텐은 2014년 9월 대대적인 요금체계 수정을 들고 나왔다. 이른바 ‘라쿠텐 세 금’이라 불리는 총매출의 13~16%나 되는 강력한 현행 과금체제 를 더욱 강화하고 나선 것이다. 라쿠텐은 야후쇼핑의 ‘0엔 행보’에 처음에는 “시장 점유율에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게 아니냐”고 우려하면서 내부적으로 비용 인하를 신중하게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라쿠텐의 행동은 정반대로 나타났다. 요금을 인상하고 서비스가 강화된 수정안을 모든 숍에 일방적으로 통고했다. 주요 내용은 ▲일부 옵션 서비스 요금 무료 ▲모바일 이용요금 인상 ▲메일 발송 유료화 ▲시스템 과금방식 변경 및 인상 ▲포인트 인상 ▲ 거래 안정성, 편리성 향상을 위한 요금제 도입 등이다.

    ☞감성’의 라쿠텐, ‘이성’의 야후쇼핑=

    그렇다면 왜 업계 2위와 3위의 전략이 이렇게 극단적으로 엇갈리는 것일까? 현재 인터넷 업계는 선구자적 1위 기업이 절대 우위를 갖는 구 도다. 1위 기업이 스스로 폐업하지 않는 한 이 구도는 거의 바 뀌지 않는데 최근 라쿠텐과 아마존재팬의 순위가 바뀌었다. 이런점에서 쇼핑몰 분야에서도 1위를 해야 하는 야후쇼핑의 목표 는 1차적으로 쇼핑몰 활성화와 상품 수의 증가에 있다. 라쿠텐 과 아마존재팬에 비해 상품 수와 상품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는 판단 하에 내린 과감한 결과물이었다. 실제 근래에는 야후쇼 핑의 상품 수와 입점 숍 수가 라쿠텐을 넘어섰다. 동시에 거의 매일 이루어지는 시스템 개발로 다음 단계도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라쿠텐은 야후쇼핑의 공세에 흔들릴 게 아니라 업계 리더 입장에서 소비자의 구매성향 분석에 따라 원래 계획을 실행을 옮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두 ‘공룡’의 행보가 정 반대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를 정반대라고 보는 것은 라쿠텐과 야후쇼핑의 고객층이 같을 것이라고 추측하는 데서 오는 착각 이다. 라쿠텐은 ‘실버’와 ‘골드’, ‘플래티넘’ 같은 순위를 이용한 등급제 와 각종 이벤트, 포인트 제도 등으로 이용자의 구매패턴을 지극 히 즉흥적이고 충동적으로 만들어왔다. 이에 길들여진 이용자들 은 라쿠텐을 찾게 되고 결과적으로 충성고객이 많이 생겼다 반면 ‘국민 포털’ 야후가 모기업인 야후쇼핑은 메일 서비스와 뉴스 제공으로 여론의 중심이 되고 있지만 같은 야후 계열인 야 후옥션에 비해서도 밀리는 상황이다. 뉴스를 보던 고객이 이성 적이고 정상적인 판단 하에 구매를 하게 되는 패턴을 만들어버 린 것이다. 실제로 야후쇼핑은 전자제품이나 컴퓨터 관련 제품 이 강하며 라쿠텐이 강점을 보이는 음식, 패션 등 감성 상품에 서는 매출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소셜커머스 성공키워드는 감성과 라이프스타일

    초기 소셜커머스 성공의 주요 요인은 크게 세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에델만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판 매자들이 소셜커머스에서 할인을 많이 하게 되는 이유는 첫째, 판매자들이 소셜커머스를 통해 광고를 할 수 있다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기존의 지역 광고 채널이 제한적인 데 비해 소셜커머스는 지 역의 소비자들에게 홍보할 수 있는 매력적인 방법으로 인식됐 다. 둘째, 구매량이 일정 수 이상 충족되지 않으면 거래가 취소 된다는 점은 쿠폰 판매자들에게 대량 판매를 할 수 있다는 기대 를 갖게 했다. 셋째, 소셜커머스에서는 관심의 경제(attention economy)가 존재하기 때문에 제한된 수량의 높은 할인율이 적 용된 쿠폰을 일정시간 내에 구매하기 위해 많은 구매자들이 몰 리게 되고 이런 관심으로 다른 상품의 판매나 소셜커머스의 브 랜드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그러나 국내 소셜커 머스 업체들은 차별화 전쟁 중이다. 배송, 가격, 생필품 등의 차 별화는 물론 간편 결제, 큐레이션 서비스, 오픈마켓화 등 서비 스 차별화에도 나서고 있다.

    1). 배송은 속도가 아닌 감성의 문제

    소셜커머스 업체들에게 배송서비스의 차별화는 어려운 문제였 다. 배송업체의 일처리 속도와 서비스 품질을 소셜커머스 업체 들이 직접적으로 컨트롤하기가 힘들었다.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상품 정보를 제공하고 판매하는 단계에서는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도 배송 단계에서는 기존 배송업체들이 서비스를 하기 때문에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를 할 수 없었다. 최근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배송서비스 개선에 사활 을 거는 것도 그동안 배송 서비스 단계에서 고객의 불만족이 심 했다는 판단에서다.

    쿠팡은 이미 택배기사를 고용해 자체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른바 ‘로켓배송’으로 승부수를 던졌고, 티몬과 위메프는 기존 택배업체와의 전담 계약으로 배송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 방 법은 다르지만 목적은 같다. 주문부터 상품수령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최대한 줄여 소비자의 불편을 없애고, 또 배송 시간에 영향을 받는 신선식품 등으로 판매상품을 확대해 매출을 늘리겠 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택배기사를 만나기 싫다든지, 물품의 배송 과정에서 요구사항을 쉽게 전달한다든지 하는 고객의 감성 을 건드려 로열티를 높이려는 것도 목적이다. 쿠팡은 배송이 사업의 핵심 역량으로 인식해 회사 내부 조직으 로 운영하는 데에 비해 다른 두 회사는 아웃소싱을 통해서도 배 송 서비스 품질을 개선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어떤 접근 방법의 배송 서비스 개선이 더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아직 장담하기는 어렵다. 쿠팡은 인건비 등 물류 및 배 송 프로세스 구축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당분간 적자 폭은 더 커질 것이다. 쿠팡의 주장대로 배송 서비스 개선으로 수익을 늘릴 수 있다면 의미 있는 투자가 되겠지만 가뜩이나 브 랜드 구축과 트래픽 확보를 위해 광고에 많은 돈을 쓴 상황에서 수익성 있는 사업으로 전환될지는 미지수다. 또 소비자들이 빠 른 배송과 친절한 응대에 얼마나 큰 가치를 느낄지, 그리고 서 비스의 질과 배송직원들의 처우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일도 난 제가 될 것이다.

    반면 티몬과 위메프는 배송 서비스 만족도 개선을 위해 전담 업체의 택배기사에 대한 교육과 인센티브 지급 등을 활용하겠다 고 하지만 고객과의 접점에서 제공되는 배송 서비스를 일일이 모니터링하고 관리, 감독, 지휘한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한편, 기존 동네 상권의 강자들인 할인마트나 기업형 슈퍼마켓 들이 제공하는 배달 서비스보다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더 빠르고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게다가 기존 택 배업체들의 위법성 제기는 큰 리스크다. 도서 할인, 우버, 온라 인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법 규제에 대한 정부의 결정은 사 업의 성패를 결정할 정도로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법 규제에 신중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다. 요컨대, 오 픈 마켓만큼 싸지는 않아도 소셜커머스 사이트는 미려한 화면과 편리한 인터페이스의 강점을 어필해 상당수의 소비자들로부터 구매를 이끌어냈듯이 기존 전자상거래의 배송 서비스와 차원이 다른 ‘라이프스타일 배송’을 구현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그 가 치를 인정받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다.

    2).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하라

    소셜 커머스 업체들은 사업 초기 지역 기반 큐레이션 서비스 (curation service: 정보과잉시대에 의미 있는 정보를 찾아내 더욱 가치있게 제시해주는 것으로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주로 쓰는 용어. 개인의 취향을 분석해 적절한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것으로 마케팅이나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각광 받고 있음) 중 심에서 출발해 할인쿠폰 판매 등으로 확보한 사용자 트래픽을 활용해 상품 판매를 본격화했다. 많은 수의 다양한 상품들이 가 격 경쟁을 주로 하는 오픈마켓에 비해 소셜커머스는 상품 종류 별로 경쟁력 있는 상품을 선택해 보기 좋게 배열해 차별화했다. 또 스마트폰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모바일 쇼핑도 발 빠 르게 제공했다. 기존 오픈마켓이 많은 상인들이 모여 있는 전통 시장과 유사하다면 소셜커머스는 테마를 가지고 여러 브랜드를 모아놓은 편집매장과 유사하다.

    이는 유통업계의 주요 키워드인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로 설 명할 수 있다. 소비자들이 과거 명품으로 자기 과시하는 성향을 지나 자신의 정체성을 가지고 라이프스타일을 선택한다는 것이 다. 기존 오픈마켓이 가격만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다면 소셜 커머스 업체들은 가격 이상의 분위기와 편리함으로 접근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차별화 를 위해 서브스크립션 서비스(subscription service: 매월 잡지 나 신문을 구독하듯, 소비자들이 신제품을 저가에 체험하기 위 해 일정액을 내면 업체가 다양한 제품을 모아 배달해주는 신개 념 유통 서비스. 일종의 맞춤형 온라인 쇼핑 형태로 전문지식을 갖춘 바이어가 소비자 대신 제품을 구매해준다는 콘셉트를 내세 운 것이 특징임)를 시작하거나 멤버십 제도를 강화하는 것은 고 객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춤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 에서 유의미하다는 평가이다. 소셜커머스가 배송 속도전, 오픈 마켓화 등으로 업계의 성격이 변하고 있지만 고객의 라이프스타 일을 분석하고 쇼핑이라는 일상의 활동을 보다 편리하고 즐거운 경험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기본 원칙을 지켜나가는 것이 무엇보 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