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줄기의 형상과 재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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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易硏究所 화방촌 편은범박사

    편은범박사

    올 해 윤달이 들어서인지 선산의 묘지를 하나둘씩 정리하는 분위기다. 대부분 사람들은 윤달에 묘지를 개장해도 무탈하다고 여긴다. 풍월이나 정보망에 근거하여 정확성 여부를 따지지 않고 믿는 경향이 있다. 사실 오랜 경험에 비추어 보면 각자의 상황에 맞게 택일을 해서 일을 처리는 것이 좋다. 택일은 사람과 시간 및 공간을 배합해서 선택한다. 대부분 택일이 미치는 효과에 대해 경험정보가 부족하여 택일의 의미를 축소해서 생각하는 것 같다.

    최근 경남에 묘지를 감정하러 갔다. 가서 부친의 묘소를 보면 좌향이 손좌건향(巽坐乾向)이고, 좌측에 사비수(斜飛水)가 있었다. 정면에서 다시 우측의 물을 만나 약간 우측으로 가며 빠져 나가는 형국이다. 이와 비슷한 사례를 실은 중국의 한 블로거(blogger; 용행풍수)가 있어 비교를 해 보기로 한다.


    〘1번 사례〙 구체적 좌향은 건산손향(乾山巽向) 혹 해산사향(亥山巳向)이며, 녹색이 수류의 방향이다. 이 분묘를 쓰고 후대에 인정(人丁)이 왕성하지 못 했다. 삼형제중에 겨우 장방(長房)의 집안에 한 남정(男丁)이 있을 뿐이었다. 남자는 성인이 되어 결혼을 한 후 한 아들을 두었다. 그 이후 이혼했다. 2018년이 끝날 무렵 집에서 뇌경색으로 쓰러졌다. 집안에 도울 사람이 없어 땅바닥에 누워 이틀이 지났다. 후일 가족에게 발견되어 병원에 보내졌다. 몇 일을 구할려고 하였으나 결국 죽게 된다.(76년 丙辰생이다.)

    〘2번 사례〙 형국을 보면 좌측의 물이 묘지를 충사(沖射)하고 있고, 묘지 앞으로 흘러 나가고 있다. 견우수(牽牛水), 사비수(斜飛水)의 형국이다. 2018년 4월에 남주인(후손)이 55세 정도가 되는데 수면중에 사망했다.
    두 사례는 모두 물줄기의 흐름과 방향에 대한 것이다. 특히 사비수(斜飛水)와 견비수(牽鼻水)는 유념해야 한다.

    〘사비수(斜飛水)〙 집이나 묘지 주변에 물줄기가 경사지게 흐르는 물이 있으면 사비수(斜飛水)라고 한다. 만약에 사비(斜飛)하는 형태로 물이 나가면 흉상(凶相)이다.
    사비수도 원근의 구분이 있다. 근접하여 사비(斜飛)하면 감응이 비교적 빠르나 멀리 있으면 감응이 비교적 느리다. 보통 집이나 묘지를 쓰고, 반년 정도 지나면 문제가 나타난다. 집이 산위(고처)에 있으면 사비수가 비교적 멀리 떨어져 있다. 이는 멀리 가서 발전하거나, 타향에서 객사하는 의미를 갖는다.
    도심에서 암사비(暗斜飛)가 있으면 더욱 엄중하다. 집 지하의 물이 땅밑에서 뚫고 지나가면 암사비(暗斜飛)라고 한다. 좌변에서 오면 남자가 도화(재물)를 일으키고, 우측에서 오면 여자가 도화(도화)에 연루된다.

    〘견비수(牽鼻水)〙 그리고 견비수(牽鼻水)는 주택이나 묘지의 앞에서 물이 직출(直出)하여 나가는 것을 말한다. 견비수(牽鼻水)는 견우살(牽牛煞)이라고도 한다. 소에게 코뚜레를 해서 끌고 가는 형국과 같아 이름붙여진 것이다. 이는 일종의 파재(破財)살이다. 이런 살을 가지고 있으면 파재(破財)할 뿐만 아니라 사업도 패퇴(敗退)하게 된다.

    실제 현장에서 본 묘지의 주위환경은 위의 사례와 유사한 면이 있다. 특히 묘지에 인접하여 흘러나가는 사비수(斜飛水)나 견비수(牽鼻水)가 그렇다. 이 두 가지는 묘지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 집이나 사무실, 공장 등에도 적용되는 것이다. 물이 재물의 기능을 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묘지 주변 환경을 보면 왼쪽의 물줄기는 후면에서 묘지로 치고 들어오는 형국이다. 좌향은 손산건향이고, 6운에 용사했다.

    그림 3 6운 손산건향

    물줄기의 오고 가는 방향에 따라 길흉도 달라진다. 실제 이 묘지의 후손인 장자(長子)는 30대 초반에 가스중독으로 일찍 생을 마감했다. 그리고 차자(次子)의 삶도 재정적으로 그리 좋지 않았다. 이 묘지는 명당터라고 하여 쓴 곳이라고 한다. 조금 더 형국을 설명해 보면 이렇다. 좌측은 물줄기가 인접하여 생기를 보호할 산형이 전혀 없었고, 이에 비해 오른쪽은 산형은 길게 늘어져 약간 감싸는듯한 형국이다. 앞의 마당은 기울어져 경사가 매우 심했고, 좌우의 산이 낮아 바람이 강하게 휘몰하치는 곳이다.

    부친 묘소의 근처에 모친의 묘소를 용사했는데 7운에 손산건향(巽山乾向)이다. 더욱 더 문제를 일으키게 만드는 시운의 묘소로 썼다. 땅도 진흙땅으로 평지로 된 밭에 모셔져 있고, 물도 앞의 건방(乾方)으로 빠지는 형국이다. 이런 형국의 좌향은 매우 불리한 흉상이다.

    물이 집이나 묘지를 직충(直沖)하는 것은 무정(無情)한 형국이다. 물은 반드시 만환(彎環)하며 감싸주는 형태라야 유정(有情)하다. 그리고 물이 집이나 묘지 뒤에서 내려와 앞으로 직진해 흘러 나가는 것은 설기(洩氣)라 하여 좋지 않은 집안의 상황을 만들어낸다.
    “물은 생명이다.”라는 문구를 역학적으로 보아도 정말 일리가 있는 말이다. 물의 양과 오고가는 방향 등이 풍수논리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도 물이 모이고 흩어지는 것에 따라 집이나 상가 등의 등락을 알 수가 있다. 풍수는 바람과 물을 통해 자연의 법도를 이해하게 된다. 그 중에 하나가 물이다.

    실제 상가나 주택을 감정하러 가 보면 사주를 볼 때의 운수와 묘지풍수의 운수가 맞물려 돌아간다는 것을 직감하게 된다. 사주에서 칠살의 기운이 관비(官非)를 일으키고 있는데 묘지의 주변환경도 변화를 가져와 백호살이 생동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사주의 개운도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것 즉 풍수환경을 자연법칙에 순응할 수 있게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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